서울아산병원 글로벌 경쟁력 갖춘 의료복합타운 구축
서울아산병원 글로벌 경쟁력 갖춘 의료복합타운 구축
  • 전현철 기자
  • 승인 2021.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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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컨소시엄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복합타운 구축을 위해 힘을 싣는다.

서울아산병원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해 약 3500억 원 규모의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고 병상 규모도 공모 요건인 500병상에서 800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26만1635㎡ (약 7만9144평)규모 부지에 8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고의 임상·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증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 환자들을 질환별로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장기이식센터, 뇌심혈관센터를 구축하고,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센터를 특화한다. 해외 및 인천 지역 의료진에게 서울아산병원의 풍부한 임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센터도 만들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의료진과 실시간 소통해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워 국내로 입국한 중증 외국인 환자가 원스톱 진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등 최고의 임상·연구 인프라를 갖춘 기관들이 협력해 산학연병 바이오 산업단지도 구축한다.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에 입주할 의료 바이오 스타트업 벤처기업들과도 협력해 미래 비대면 진료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T)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활발하게 쓰일 수 있는 의료용 로봇 개발을 연구하고 앞으로 조성될 청라 로봇랜드 산업의 활성화에도 일조할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세계적인 청라의료복합타운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뿐 아니라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중증 환자를 치료한 후 인천 지역 1, 2차 의료기관으로 회송하는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과 상생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진 순환 근무와 진료 프로세스, 간호 시스템 등을 그대로 옮겨 인천 지역의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미래형 첨단의료센터와 교육센터,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치료 효과를 내는 중입자 암 치료기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청라의료복합타운에서 발생한 의료 이익을 의료와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재투자하고 컨소시엄도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초과이익을 병원 시설 확충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서해안벨트권역의 ‘4차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내 뿐 아니라 중증 치료를 받기 위해 온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중증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고령 친화적인 의료 환경을 만들어 고령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의료기관과도 긴밀한 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인천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발전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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