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 마침내 불운과 작별…NC는 두산 격파(종합)
키움 안우진, 마침내 불운과 작별…NC는 두산 격파(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7.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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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폰트는 31번째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진기록
두산 최원준은 15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패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23. bjko@newsis.com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1.04.23. bjko@newsis.com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마침내 불운에서 벗어났다.

안우진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투를 선보였다.

팀이 SSG를 4-0으로 꺾으면서 안우진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3승(7패)째.

5월1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8경기 만에 맛본 승리다.

안우진은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6월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41(33⅔이닝 9자책)로 호투했지만 승리없이 3패를 당했다.

이번에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한 안우진은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업고 모처럼 기쁨을 누렸다.

6위 키움은 40승38패로 5위 NC 다이노스를 바짝 추격했다.

키움은 4회말 1사 1,3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6회에는 안타와 볼넷 2개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싹쓸이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7회부터 김태훈-이승호-조상우(이상 1이닝)를 차례로 올려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박동원은 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4위 SSG(40승2무33패)는 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윌머 폰트는 KBO리그 역대 31번째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의 진기록을 달성했지만 6회 박동원에게 한 방을 맞고 무너졌다. 6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고승민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NC다이노스 대 LG트윈스 경기, LG 공격 7회말을 무실점으로 끝낸 NC 선발투수 루친스키가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박민우가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2021.06.10. kkssmm99@newsis.com
고승민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NC다이노스 대 LG트윈스 경기, LG 공격 7회말을 무실점으로 끝낸 NC 선발투수 루친스키가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박민우가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2021.06.10. kkssmm99@newsis.com

잠실에서는 홈런 3방을 앞세운 NC가 두산 베어스를 7-3으로 격파했다.

37승2무34패가 된 NC는 SSG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나성범이 2회초와 3회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NC 쪽으로 끌고 왔다. 양의지는 5회 솔로포를 뽑아내 시즌 20호로 최정(SSG)과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NC는 3회까지 5점을 뽑으며 크게 앞섰다. 5회와 7회에도 1점씩을 보태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9승(4패)째를 가져갔다.

데뷔 후 두산에서만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NC로 이적한 이용찬은 친정팀을 상대로 처음 나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용찬은 첫 투구에 임하기 전 옛 홈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7위 두산(35승38패)은 3연패에 빠졌다. NC보다 1개 많은 12개의 안타를 치고도 3점에 묶였다.

올해 패배가 없었던 선발 최원준은 15경기 만에 첫 패(7승)를 당했다. 올해 개인 최소 이닝(4⅓이닝) 타이, 최다 실점(6실점)이다. 돌아온 4번타자 김재환의 투런포가 이날 두산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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