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NC 제치고 5위 도약…KIA는 연장전 7승1패(종합)
키움, NC 제치고 5위 도약…KIA는 연장전 7승1패(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7.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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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미란다는 8이닝 10K 역투
조수정 기자 =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9회초 9대 4로 승리한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과 포수 이지영, 박병호, 서건창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3. chocrystal@newsis.com
조수정 기자 =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9회초 9대 4로 승리한 키움 마무리 투수 오주원과 포수 이지영, 박병호, 서건창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06.03. chocrystal@newsis.com

권혁진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SSG 랜더스를 무너뜨렸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8-2로 물리쳤다.

3연승 행진을 벌인 키움은 시즌 41승38패로 NC 다이노스(37승2무35패)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26일 이후 42일 만의 5위 복귀다. 4위 SSG(40승2무34패)와 승차도 1.5경기로 줄었다.  

투타 모두 키움이 압도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10개의 안타로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톱타자 이용규가 3안타 2타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고 이정후도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SSG 선발 샘 가빌리오는 4⅔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 7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수비 실책 2개도 가빌리오를 힘들게 했다.

키움은 1회부터 앞서갔다.

선두 이용규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물꼬를 텄다. 후속 김혜성은 땅볼을 쳤지만,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박성한이 3루를 바라보다 1루 송구가 늦어진 사이 먼저 1루를 밟았다.

이정후와 박동원이 연속 땅볼로 물러나며 끊길 뻔한 흐름을 송우현이 볼넷을 골라내며 이어갔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서건창은 선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타구가 마운드를 맞고 외야로 튀어 나가는 운도 따랐다.

키움은 2-0으로 앞선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송성문, 이용규의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우전 안타를 쳤다. 이때 우익수 한유섬이 타구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송성문에 이어 1루 주자 이용규까지 홈을 밟았다.

SSG는 0-4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3루에서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키움은 6회 4점을 뽑아내 더 멀리 달아났다.

박동원과 송우현의 연속 안타, 서건창의 고의 4구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현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가 예상됐지만, 여기서 또 SSG의 실책이 나왔다. 2루수 최주환의 1루 송구가 완전히 빗나가면서 키움 주자 2명이 득점했다.

송성문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이용규가 SSG 두 번째 투수 신재영에게 좌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SSG는 6회 한유섬의 적시 2루타로 2-8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 미란다의 역투를 앞세워 NC를 4-2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1.05.26. myjs@newsis.com
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2021.05.26. myjs@newsis.com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페이스가 좋지 않던 7위 두산은 미란다의 호투 덕분에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36승38패로 5할 승률에도 2경기차로 다가섰다.

미란다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미란다는 8회까지 NC 타선을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8이닝 11탈삼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8이닝 두 자릿 수 탈삼진의 위력을 과시했다. 시즌 8승(3패)째.

돌아온 4번타자 김재환은 2안타로 3타점을 올렸다.

NC는 선발 송명기를 4⅓이닝 만에 내린 뒤 5명의 불펜 투수들을 투입했지만 미란다를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은 1회말 1사 1,3루에서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김재환은 2회 2사 만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날려 안재석과 김인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에는 추가점까지 나왔다. 1사 2,3루에서 최용제의 타구가 2루수와 투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1점을 보탰다. 박민우 대신 선발 출전한 NC 2루수 정현이 몸을 던졌지만 잡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미란다에게 꽁꽁 묶여있던 NC는 7회초 강진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8회 2사 1,2루에서는 나성범이 빠른 공을 잡아 당겨 우익수 앞으로 보내 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양의지가 미란다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9위 KIA 타이거즈는 10위 한화 이글스를 4-1로 제압했다. 시즌 첫 4연승. KIA는 29승43패, 한화는 27승49패다.

KIA는 올해 8차례 연장에서 7승1패로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연장전 5할 승률이 넘는 팀은 KIA 뿐이다.

10차례 공방에도 무득점이 지속되던 경기는 KIA의 11번째 공격에서 요동쳤다.

KIA는 11회초 1사 후 김선빈의 볼넷, 김태진의 2루타, 이진영의 몸에 맞는 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은 신정락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기회에서는 류지혁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양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KIA 임기영은 7이닝을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한화 킹험도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세 번째 투수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한 정해영이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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