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적신호' 대구 이병근 감독 "아직 희망 있다"
'ACL 16강 적신호' 대구 이병근 감독 "아직 희망 있다"
  • 뉴시스
  • 승인 2021.07.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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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확정한 홍명보 "후반 상대 배후 침투 적중"
대구FC 이병근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이병근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 완패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대구FC 이병근 감독이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병근 감독은 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와의 2021 ACL 조별리그 I조 5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한 뒤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가와사키(승점 15)전 패배로 조 2위(승점 9)에 머물렀다. 선두 가와사키와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져 최종전에서 이겨도 1위에 오를 수 없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6개 팀(동아시아 3팀·서아시아 3팀)이 16강에 오른다.

대구는 최종전에서 유나이티드시티FC(필리핀)를 잡은 뒤 다른 조 2위 팀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대구FC의 조진우(오른쪽)가 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5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대구는 가와사키의 다미앙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1-3으로 패해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 2021.07.09.
대구FC의 조진우(오른쪽)가 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5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대구는 가와사키의 다미앙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1-3으로 패해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 2021.07.09.

지난달 27일 가와사키와 1차전에서 2-3 역전패했던 대구는 리턴매치에서 복수를 노렸으나,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가와사키와 두 번째 만남인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조직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제골 허용 후 동점골을 넣어 따라갈 수 있었는데, 우리의 실수로 실점이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대구는 교체로 들어온 이근호의 수비 실수로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실수는 누구나 한다. 빨리 잊어버리고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감쌌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선 체력을 회복해야 하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할 것을 해낼 것이고, 아직 16강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비엣텔을 3-0으로 꺾고 F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전반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후반전에 앞서 상대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포지션에 관해 이야기했고 잘 맞아떨어졌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역할을 잘 해줘 승리했다"고 말했다.

5연승(승점 15)을 달린 울산은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동아시아지역 조 2위 상위 3개 팀 안에 들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홍 감독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앞장선 좌우 풀백 김태환과 홍철을 칭찬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고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특히 오늘 홍철의 크로스가 아주 좋은 타이밍에 힌터제어에 전달됐다. 그뿐만 아니라 팀에서 리더십을 잘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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