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D-10①]주사위는 던져졌다…태극전사 최종 담금질
[도쿄D-10①]주사위는 던져졌다…태극전사 최종 담금질
  • 뉴시스
  • 승인 2021.07.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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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종목 332명 대한민국 선수단 도쿄올림픽 출전
금 7개, 은 11개, 동 14개 톱 10 달성 '목표'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장인화 선수단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수여받은 단기를 흔들고 있다. 2021.07.08.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장인화 선수단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수여받은 단기를 흔들고 있다. 2021.07.08. 20hwan@newsis.com

권혁진 기자 = 하루 뒤면 시작 전부터 여러 이슈들로 뒤숭숭한 2020 도쿄올림픽의 개막이 꼭 열흘 앞으로 다가온다.

도쿄올림픽은 23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8월8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성대한 잔치로 전 세계에 강대국의 위력을 뽐내겠다는 일본의 바람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를 택할 때만 해도 '내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컸지만, 확산세가 그치지 않으면서 사상 초유의 무관중(도쿄 등 수도권 지역 기준) 대회로 역사에 남게 됐다.

태극전사들은 전례 없는 뒤숭숭한 이야기들을 애써 외면한 채 최상의 결과만을 위해 지금도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원활한 현지 훈련이 어려운 만큼 여느 때보다 현 시점에서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들었다. 29종목 332명이 나설 이번 대회의 목표는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톱10을 유지하는 것이다.

진천선수촌에는 마지막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려 퍼지고 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 남자 수영 기대주 황선우는 "평소와 달리 조금은 악조건에서 시작되는 올림픽인데 후회 없이 안전하게 다녀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1.07.08.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1.07.08. 20hwan@newsis.com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태권도에서는 6명 전원이 메달 후보다. 과거와 달리 다른 국가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져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선수들은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남자 80㎏ 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도, 처음인 선수도 있지만 6명 모두 금빛 발차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결의에 찬 대표팀 분위기를 전ㅇ했다.

프로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축구와 야구는 선수촌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조직력을 다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발을 맞추는 중이다. 평가전 파트너 선정도 마쳤다. 13일에는 아르헨티나, 16일에는 프랑스를 상대로 기량을 점검한다.

2008년 베이징대회 영광 재연을 꿈꾸는 야구대표팀은 이번 주까지 예정된 프로야구 일정을 소화한 뒤 19일부터 합숙에 돌입한다. 야구대표팀은 대표팀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24명의 라이징 스타팀 선수단과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리허설을 실시한다.

한편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단은 17일부터 종목별 일정에 맞춰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본진은 19일 도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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