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무성한 NC 확진 선수, 위반 확인시 중징계 불가피
소문 무성한 NC 확진 선수, 위반 확인시 중징계 불가피
  • 뉴시스
  • 승인 2021.07.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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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확진 선수, 방역지침 위반 의혹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 중단 사태 벌어져
전진환 기자 = kt 1군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취소된 29일 오후 경기 전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어야 할 서울 잠실야구장 그라운드가 비어 있다. 이는 전날 KT 구단은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2021.06.29. amin2@newsis.com
전진환 기자 = kt 1군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취소된 29일 오후 경기 전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어야 할 서울 잠실야구장 그라운드가 비어 있다. 이는 전날 KT 구단은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2021.06.29. amin2@newsis.com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 확진 선수들을 둘러싼 소문이 심상찮다.

아직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NC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선수들은 중징계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NC 선수단이 6~8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경기 때 숙소로 사용했던 호텔에서 지난 8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NC 선수단 전원이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9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재검사를 받은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호텔에는 투숙객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곳이다. 이런 장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위반해 감염됐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

NC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은 리그 중단으로 이어졌다.

6, 7일 잠실구장에서 NC와 경기를 한 두산 베어스 선수단 내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밀접 접촉자도 상당했다. NC에서 25명이, 두산에서 31명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고, KBO는 지난 12일 결국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13~18일 편성된 KBO리그 30경기가 순연됐다.

KBO는 지난 3월말 발표한 2021 KBO리그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즌을 완주하기 위한 매뉴얼이었다.

매뉴얼에는 각종 모임 등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선수단·관계자 간 사적 모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경기장 내 타구단 선수단과의 만남도 자제하라고 돼 있다.

NC 선수단이 잠실 원정 숙소를 사용하던 시점은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진입하던 시기였다.

해당 호텔 인근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던 시기라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이런 상황 속에 원정 숙소에서 일탈 행위를 했다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

일탈 행위가 사실이라면 NC 확진 선수들은 KBO의 매뉴얼 뿐 아니라 정부가 마련한 '숙박시설 정원 초과 입실 금지' 방역 지침까지 위반한 셈이 된다.

뿐만 아니라 시즌 완주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매뉴얼과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다른 KBO리그 구성원을 무시하는 처사기도 하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NC 구단도 선수단 관리 소홀이라는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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