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공식전…"시작이 반"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공식전…"시작이 반"
  • 뉴시스
  • 승인 2021.07.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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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5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
축구, 2012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메달 도전
올림픽 첫 공식 경기는 21일 여자 소프트볼 일본-호주
홍효식 기자 =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1.07.17. yesphoto@newsis.com
홍효식 기자 =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1.07.17. yesphoto@newsis.com

박지혁 기자 =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드디어 막을 올린다. 한국 선수단의 시작은 김학범호가 알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올림픽 개회식 하루 전날인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금메달 7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유지를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29개 종목 선수 232명 포함 총 354명) 중 가장 먼저 공식 경기 일정에 들어가는 것이다.

지난 17일 결전의 땅 도쿄에 입성해 막바지 컨디션 조절과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나리타공항 도착 후, 엄격한 방역 수칙에 따라 입국 절차를 밟는데만 5시간이 걸렸지만 선수들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행히 선수단 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이는 없다.

한국은 B조에서 뉴질랜드를 비롯해 루마니아(25일), 온두라스(28일)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지난해 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인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 정태욱, 정승원, 김재우(이상 대구)가 대거 승선했다.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했다.

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이강인(발렌시아)이 합류했고,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 박지수(김천)가 뽑혔다.

당초 수비의 핵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이름을 올렸으나 소속팀의 반대로 박지수가 대체로 합류했다.

국내에서 가진 강호 아르헨티나(2-2 무), 프랑스(1-2 패)와 마지막 두 차례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홍효식 기자 =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유소년 축구단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1.07.17. yesphoto@newsis.com
홍효식 기자 =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유소년 축구단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1.07.17. yesphoto@newsis.com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전통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뉴질랜드와 첫 경기가 열리는 가시마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려진 긴급 사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관중 경기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현지 거주 학생 100~200명가량만 관중석을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의 무관중 경기다.

함성 없는 올림픽의 출발선에 선 김학범호다. 더위와 코로나19 위험으로 답답한 선수단에 시원한 골과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한편, 도쿄올림픽 전체 일정 중 첫 번째는 21일 오전에 열리는 여자 소프트볼 일본-호주의 경기다. 이날부터 여자 소프트볼, 여자 축구가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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