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느낌이 있으면 누워라
실신 느낌이 있으면 누워라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12.21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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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의 가장 큰 원인인 심장신경성 실신은 실신 전 단계 증상 - 실신 - 회복기의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실신 전 단계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거나, 식은땀을 흘리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다가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지면서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거나 하얗게 되면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게 된다. 실신은 대개 수초 내지 수십초 지속되고 그 이후에는 환자 스스로 의식을 회복한다.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면 그 자리에 즉시 누워야 한다. 쓰러질 것 같은 느낌과 실신 사이는 매우 짧은 시간이다. 대부분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벽에 기대거나 주위 물체를 붙잡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데 이런 경우에 의식을 갑자기 잃고 쓰러지면 심한 신체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느낌이 있을 때는 바로 그 자리에 누워 10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심호흡을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호흡을 너무 과다하게 하면 체내 혈액이 일시적으로 알칼리화해 피부가 심하게 저린 증상이나, 사지경련,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혹 혈압에 관련된 약을 처음 시작하거나 변경 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약물 투여 시, 흉통 발생으로 니트로글리세린 투여 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는 의사에게 실신증상을 말하고 약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과도한 일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상황이 계속되면 실신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생활패턴을 바꾸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실신을 자주 경험하는 경우, 실신 당시 상황에 대해 기록해보면 실신이 발생하는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이 경우 그런 상황을 사전에 피한다면 실신을 예방할 수도 있다.

만약 부엌이나 화장실에서 자주 실신한다면 바닥에 양탄자를 깔아놓아 넘어질 때 외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만일 고령 환자가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을 방지하기 위해 새벽이나 오전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서서히 일어나도록 충분히 교육하고, 소변은 화장실까지 가지 않도록 방 안에 요강을 준비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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