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사고 환자 피부가 찢겨지거나 뇌진탕, 치아 파열 경험
전동 킥보드 사고 환자 피부가 찢겨지거나 뇌진탕, 치아 파열 경험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08.02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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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재영 교수팀은 2017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전동 킥보드 사고로 부상을 입어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를 방문한 환자 총 256명을 부상 부위와 유형별로 분류해 연구한 결과 125명(48%)이 두개안면부 외상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개안면부 외상 종류별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56명, 44.8%)이 가장 흔했다. 이어 뇌진탕 49명(39.2%), 치아 손상 27명(21.6%), 피부 벗겨짐 17명(13.6%), 두개안면골절 16명(12.8%)이 뒤따랐다.

 두개안면부 외상 환자군은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더 많았고, 20대가 전체 환자의 40.8%를 차지했다.

전동 킥보드 사고로 두개안면부 또는 치아에 외상을 입은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명에 불과하던 환자군은 2018년 16명에서 2019년 61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분기(1~3월)에만 36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지난 2018년 9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지난 2018년 8월께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돈

치아 외상을 당한 총 27명의 환자에 가운데 15명이 중증 치아 외상 증세를 보였다. 치아 외상 부위는 대부분 앞니(전치부)였고, 위턱(상악) 치아가 아래턱(하악) 치아보다 외상 빈도가 더 높았다.

 김 교수는 “전동 킥보드는 바퀴가 작고 무게중심이 높게 설계된 탓에 도로의 홈에 바퀴가 쉽게 빠지고, 급정거하거나 사람 또는 사물과 충돌했을 때 뇌진탕이나 두개안면부 또는 치아 외상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며 "머리와 안면 전체를 보호하는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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