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국도 상 정읍시 쌍치면 시신리 쌍갈매 삼거리에서 치재, 천치재, 부래기재를 넘으며 보이는 담양호를 거쳐 전남 담양군 용초면 추성 삼거리까지 길을 간다.
전라북도 정읍 쌍치면 시산리의 쌍갈매 삼거리에서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의 추성 삼거리까지 약 18.5km 구간은 시원한 활엽 가로수 길이 펼쳐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상록수가 아니기 때문에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썰렁하지만 길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 사계절 어느 때 가더라도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봄에는 연둣빛 어린잎 사이로 햇살이 내리쬐고, 여름에는 초록의 우거진 숲이 그늘을 제공하며, 가을에는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무가 잎을 날린다.
치재, 천치재 그리고 작은 부래기재, 이 세 고개를 넘으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담양호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매력을 표현할 방도가 없으니 직접 감상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추월산터널을 지나자마자 좌측에 치를 세울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담양호의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으니 반드시 들러 봐야 할 곳이다. 쉼터지만 화장실이가 매점 같은 편의 시설은 전혀없으니 이 점 유의해야 한다.
>죽녹원은 약 16만5000평방미터 부지에 분죽, 왕대, 맹종죽 등 대나무가 쭉쭉 뻗은 죽림욕장, 대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쾌청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운수대통 길, 죽마고우 길, 철학자의 길 등 독특한 이름의 산책로 8곳과 판다곰-우마차 모형, 팔각 대나무 정자 등의 휴식 공간이 있다. 숲 가운데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백진강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대숲에 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밤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죽녹원 안의 생태전시관에서는 대나무 분재 등 생태 자료를 전시하며 다양한 대나무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