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원인
알레르기 원인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8.12.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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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검사는 크게 생체에 하는 시험과 체외에서 하는 시험으로 나누어 진다. 생체에 하는 시험의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은 '피부반응시험'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 검사(사진출처:강원도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알레르기 원인 물질 검사(사진출처 : 강원도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피부 반응 시험은 팔뚝이나 등에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의 추출액을 올려놓고 바늘로 살짝 찔러서 두드러기가 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여러 가지 물질에 대해 내가 민감한지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직접 내 몸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사 과정에 필연적으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아나팔락시스 같은 전신 반응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또 두드러기를 만드는 검사이기 때문에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의 치료약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실제적으로 후자의 경우가 더 문제가 되는데 심한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약물을 일주일 정도 끊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방법이 혈액을 통한 검사 방법이다.

혈액으로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한 항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항체는 A형 간염, 홍역, 풍진과 같이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질환을 설명할 때 종종 등장하는 단어인데 이들 질병에 대해서 '우리몸을 방어하는 무기'라고 생각하면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A형 간염, 홍역 같은 감염성 질병에서는 항체가 방어의 역할을 하지만 알레르기에서는 이상반응의 재료가 된다. 혈액검사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검사의 경우 여러 가지 물질에 대한 항체를 한 번에 보는 방법과 한 번에 한 가지씩 보는 방법의 두 가지가 있다.

전자의 경우 여러 가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정확성이 다소 떨어져서 같은 검사를 시간 차이를 두고 반복했을 때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꽤 흔히 발견된다.

후자의 방법은 전자의 경우보다 훨씬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 번에 한 종류 밖에 검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물질을 검사하는 경우에는 비용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혈액을 이용하는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약물 복용이나 피부 상태와 관계없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사는 이런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알레르기 질환의 종류, 중증도 환자와 의사의 선호도 등에 따라서 정해진다.

이들 검사는 해석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 검사는 검사 결과를 1차원적으로 해석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다시 말하면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원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종류를 검사한다고 해도 결국 우리가 검사할 수 있는 항목은 60~70개 정도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검사하는 흔한 항원에 포함되지 않는 물질이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항상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나에게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물질을 스스로 추리하고 이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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