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기자 = 류승완 감독의 200억대 블록버스터 '모가디슈'가 DC의 신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봉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지난 4일에 이어 5일에도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모가디슈'는 전날 9만2000여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 123만2000여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8%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같은 날 4만2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22.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도 '모가디슈'가 31.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17.8%로 뒤를 이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모가디슈'는 내전과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상황과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담아냈다.
모로코 올로케이션의 이국적인 풍경과 리얼한 카체이싱이 극장의 대형 스크린과 만나 강렬한 체험과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개봉주보다 개봉 2주차 평일 관객 수가 더 증가하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번주 주말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재유행은 부담이지만 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지난주 주말 동원한 56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3위에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2', 4위에는 스칼릿 조핸슨 주연의 '블랙 위도우'가 랭크됐다. 누적 관객 수는 각각 75만여명, 284만여명이다.
전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5위에 올랐고, '모가디슈'와 함께 개봉한 디즈니 어드벤처 '정글 크루즈'는 6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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