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뜨개질도 금메달감' 英다이빙 선수, 손수 짠 카디건 공개
[도쿄2020]'뜨개질도 금메달감' 英다이빙 선수, 손수 짠 카디건 공개
  • 뉴시스
  • 승인 2021.08.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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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서 뜨개질하는 모습 포착돼 화제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 그가 직접 뜨개질로 짠 카디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 그가 직접 뜨개질로 짠 카디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다이빙 실력뿐 아니라 뜨개질 솜씨도 '금메달감'이다. '뜨개질하는'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27·영국)가 마침내 완성품을 선보였다.

데일리는 지난달 26일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그가 13년 만에 목에 건 금메달이다.

그런 그가 이번 대회에서 더 유명해진 건 취미 생활 덕분이다.

데일리는 금메달을 딴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뜨개질로 직접 뜬 금메달 파우치를 공개했다. 한쪽 면은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 다른 쪽은 개최국인 일본의 일장기 무늬가 새겨져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 그가 직접 뜨개질로 짠 카디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데일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의 뜨개질 사랑은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지난 1일에는 관중석에 앉은 그가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친구의 프렌치 불독을 위한 스웨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5일 데일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카디건이다.

왼쪽 팔에는 유니언 잭 무늬가, 오른쪽 가슴엔 개최지 도쿄의 한자어 '東京'을 새겼다. 등쪽 부분은 더 화려하다. 오륜기와 함께 영국연합을 뜻하는 'TEAM GB' 무늬를 넣었다.

데일리는 "도쿄에 도착했을 때, 훗날 올림픽을 떠올릴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며 '작품 설명'을 남기기도 했다.

데일리가 뜨개질을 시작한 건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찾은 취미다. 이미 '전문가' 수준으로 보이는 그의 뜨개질이 화제가 되면서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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