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 높아
만성콩팥병 환자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 높아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09.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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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이 2.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제41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형 만성콩팥병 특성 분석을 위한 장기추적 정책용역연구의 10년 성과를 발표했다.

만성신장질환이라고도 불리는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각종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만 50세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11.4%로 성인 10명 중 1명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2.1배 증가한다.

외국 장기추적조사 연구와 비교하면 사망률은 우리나라가 1000명당 7명으로 미국 43명, 일본 10명에 비해 낮으나 신기능 악화의 위험은 1000명당 77명으로 미국 61명, 일본 46명보다 높았다.

또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이상 조절, 금연, 저염식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환을 관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만성콩팥병이 악화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선 음식은 싱겁게 먹고 금연을 해야 하며 술과 단백질 섭취,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는 피해야 한다. 수분은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적절한 운동과 고혈압·당뇨 관리, 검사 등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해 건강한 성인, 고혈압·당뇨병·콩팥병 환자, 소아청소년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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