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포 가동하며 시즌 30홈런 고지 도달
홍연우 수습 기자 = 41세 베테랑 타자 넬슨 크루즈(템파베이 레이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령 30홈런 타자가 됐다.
크루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3회 초 2점 홈런을 터트렸고, 이어 5회에도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28홈런을 기록 중이던 크루즈는 이 경기로 개인 통산 447홈런, 시즌 30홈런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령 30홈런 타자가 됐다.
그는 1987년 대럴 에번스와 2017년 데이비드 오티즈가 세운 종전 최고령 30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들은 당시 40세였다.
경기가 끝난 후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크루즈는 "데이비드 오티즈와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크루즈의 활약에 힘입어 템파베이 레이스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를 12-7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뉴욕 양키스와는 9.5게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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