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공급 확대로 계란값 6503원…추가 하락 전망"
기재차관 "공급 확대로 계란값 6503원…추가 하락 전망"
  • 뉴시스
  • 승인 2021.09.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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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문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2021.09.13. dadazon@newsis.com
김병문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2021.09.13. dadazon@newsis.com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쌀과 16대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확대하면서 14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000원에 육박하던 계란 한판(30개) 가격도 6500원대로 떨어져 추석 이후에는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2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그간 추석물가의 선제적 관리를 위해 16대 성수품을 집중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억원 차관은 "16대 성수품에 쌀을 포함한 17대 품목 중 성수품 공급 개시 시점인 지난달 30일 대비 14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8개 품목은 1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작년보다 1주일 빠른 지난달 30일부터 3주간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돼지·닭고기, 계란, 명태, 물오징어, 갈치, 고등어, 조기, 마른멸치 등 16대 성수품을 집중 공급했다.16일 기준 16대 성수품 공급규모는 19만9000t으로 당초 공급계획인 17만1000t 대비 116.7%의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이 차관은 "성수품 공급 마지막 날인 오늘(17일) 공급도 차질없이 이행될 것으로 보여 모든 성수품이 100% 이상 공급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계란은 생산량이 점차 회복되며 지난달 30일 6747원을 기록했고, 이후 공급량 확대로 244원이 추가 하락해 65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차관은 "명절 후 수요 감소, 생산량 회복 등 공급여건 개선을 감안할 때 추석 이후 추가 하락도 전망된다"며 "추석 전까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추석 이후에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8일부터 손실보상위원회를 통해 지급기준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10월말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개시를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어제 소상공인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차관회의를 통과했으며 민관합동 TF를 통해 논의 중인 지급기준 등을 다음달 8일 손실보상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차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온라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상공인·중소기업들도 디지털화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상공인의 온라인·스마트화 지원을 위해 올해 1239억원보다 35.5% 증가한 1679억원을 내년에 투입해 소상공인의 비대면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경제의 실핏줄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제 적응력 강화를 위한 과제들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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