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대장동 특혜의혹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화천대유의 일개 직원이 50억원을 수령할 정도로 아수라판을 키운 장본인"이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 지사는 '의혹을 은폐하고 진상규명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특검 도입을 반대하는데 이런 터무니없는 거짓말이 어디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이 저런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현 정권에 충성하는 인물들로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잘 심어놓고 길들여놨으니 적당히 마사지하면서 주물럭 하다가 꼬리자르기만 하면 된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며 "역대급 일확천금 설계의 몸통인 이재명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시커먼 속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간이익 6%제한규정이 있는데 대장동엔 적용이 안됐다"며 "왜 그랬는지 특검 통해 반드시 밝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 사업자의 이익이 6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며 "어떤 보도에 따르면 이 액수보다 1~2000억 더 많다고 한다. 국민은 무능한 문재인 정부에서 내 집 한채 갖기도 힘든데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독차지했다"며 특검 도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과 (화천대유가) 무슨 관계인지 자금 추적 등 철저 수사로 밝혀야한다"며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서 한 점의 의혹을 남지 않게 하자는 우리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회피하고 선택적 분노로 일관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또 "경찰은 화천대유 계좌 속 현금 수십억의 인출을 통보받고도 5개월간 조사를 뭉갰다고 한다"며 "최근에 논란이 되지 이성문, 김만배를 조사했다고 하지만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건 여론회피용, 면피소환조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이재명-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온갖 꼼수를 동원해 내로남불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