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5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행사' 의대·치과·한방·간호·행정 등 5개 분야 방향 모색
경희의료원, '5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행사' 의대·치과·한방·간호·행정 등 5개 분야 방향 모색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1.10.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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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계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의대·치과·한방·간호·행정 등 5개 분야에 걸쳐 머리를 맞댔다.

지난 8일 경희의료원이 연 '개원 5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행사'에서 장성구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전 대한의학회장·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제4차 산업혁명과 의료, 무엇을 준비할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접목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환자에 대한 감성적 접근과 협업을 통한 차별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대한 주도적인 참여 등을 통해 미래의료를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래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한의학의 방향에 대해 “지난 8월 디지털 치료기기의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이 발간되는 등 의료기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한의학의 경우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의 임상데이터 표준화수집 플랫폼 개발 등에 앞장서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데이터 수집, 치료도구의 표준화 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규 간호사의 멘토링프로그램 적용 효과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 박민숙 경희대병원 수간호사는 “의료기관 인증제와 환자 안전법 시행에 따른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니즈, 고령화에 따른 중증질환 증가와 감염성질환(코로나19)의 발생에 따른 간호 수요 증가 등으로 간호사의 사기 저하와 직무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병원간호사회가 2019년 발표한 신규 간호사 이직률은 45.5%로 양질의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걸맞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해 신규 간호사가 임상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의료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기정 경희의료원 행정처장은 “보건의료 산업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비교적 규제가 많아 플랫폼의 영향을 덜 받고 있긴 하지만 수요가 있는 곳에 반드시 공급이 생기는 만큼 시대의 흐름에 맞춰 민감하고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을 강구하고 신속한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송상호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택트(Untact)라는 사회문화적 변화가 최첨단 ICT 기술과 결합해 인류사회 문명의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빅데이터, 원격시스템, 인공지능 등 기술과 의료가 융합된 의료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별로 맞춤화된 치료의 품질이 강조되는 의료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짚었다.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경희 만의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한 알의 밀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50년, 100년 후 다가올 경희의학의 새로운 희망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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