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전도연·고현정도 안통하네…이영애, 구원투수될까
JTBC, 전도연·고현정도 안통하네…이영애, 구원투수될까
  • 뉴시스
  • 승인 2021.10.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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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너닮사' 시청률 지지부진
새 토일극 '구경이' 30일 첫방송
이영애, 코믹 추적극 새로운 변신 기대감
'구경이 메인포스터'

강진아 기자 = JTBC가 토일드라마 신설 등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꾀했지만 톱스타들 출격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격하는 '구경이'가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30일 오후 10시30분에는 배우 이영애 주연의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가 첫 방송 된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가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이영애가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헝클어진 머리에 찌들어있는 모습으로 게임과 술이 세상의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관을 맡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영애도 지난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상한 드라마라서 선택했다. 독특하고 재미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이었다. 항상 의심하고 관심이 많은 구경이가 매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떠오른 김혜준과 '국민 엄마'로 불리는 연기파 배우 김해숙,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익순'이로 사랑받은 곽선영, 넷플릭스 'D.P.'로 주목받은 조현철 등 탄탄한 배우진들이 출격한다.

특히 '구경이'가 침체된 JTBC 드라마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최근 '인간실격', '너를 닮은 사람' 등이 무거운 분위기의 이야기로 대중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상황에서 스릴러, 미스터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다는 '구경이'가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구경이'의 전작이자 JTBC 토일드라마 첫 주자로 나선 '인간실격'은 첫 방송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찍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걸어 1~2%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최종회도 시청률 2.4%로 막을 내렸다.

전도연과 류준열이 주연으로 나섰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 등 멜로 영화 거장으로 꼽히는 허진호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었지만 시청률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어둠 앞에 마주한 두 남녀의 불안과 공허, 고독 등 깊고 진한 감성을 그렸지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 느린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을 유입하지는 못했다.

 '너를 닮은 사람' 메인포스터. 

고현정이 2년 만에 복귀한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도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너를 닮은 사람'은 고현정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스타덤에 오른 신현빈이 주인공을 맡아 기대작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13일 첫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은 시청률 3.6%로 출발해 현재는 2%대로 떨어져 이를 유지하고 있다.

고현정과 신현빈이 미스터리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선을 보여주고 있지만, 치정과 배신, 복수 등 어둡고 무거운 극 분위기와 현실감 떨어지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크게 얻고 있지 못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너를 닮은 사람'은 가난한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행복하고 여유로운 가정을 꾸린 뒤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로 살고있으면서 그 속에 허망함을 품고 있는 '정희주'(고현정)와 그녀와의 만남에서 큰 상처를 받고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구해원'(신현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과거 인연이 얽혀있지만 기억을 잃어버린 '서우재'(김재영)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상황에서 시청자들을 다시 드라마로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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