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이게 실력, 내년에 다시 도전합니다"
키움 이정후 "이게 실력, 내년에 다시 도전합니다"
  • 뉴시스
  • 승인 2021.11.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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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시즌 마친 소회 밝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만루 키움 이정후가 3타점 2루타를 때린후 기뻐하고 있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한 해 동안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내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시즌을 마친 소회를 남겼다.

키움은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8-16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막판 연승으로 어렵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낸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잡고 기적을 꿈꿨지만 아쉽게 발걸음을 멈췄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부터 와일드카드 1차전까지는 우리의 힘을 보여준 것 같다. 중간에 부상도 있었는데 팬들의 성원이 아니었다면 돌아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팀은 탈락했지만 이정후의 2021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이정후는 타율 0.360으로 데뷔 첫 타격왕에 등극했다. 아버지 이종범 현 LG 트윈스 코치와 함께 최초의 부자 타격왕이라는 이색 기록도 남겼다.

이정후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도 9회 승부를 가리는 결승 2루타를 때리는 등 마지막까지 제 몫을 했다.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한 한 해를 돌아본 이정후는 내년 더 높은 곳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5년째 결과가 같아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게 실력이다"면서 "부족한 실력을 더욱 보완한 다음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된다. 많은 응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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