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강호철 교수팀, 탈유비퀴틴화 효소로 ‘USP39’ 손상된 DNA 획기적으로 복구하는 새로운 기전 밝혀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강호철 교수팀, 탈유비퀴틴화 효소로 ‘USP39’ 손상된 DNA 획기적으로 복구하는 새로운 기전 밝혀내.
  • 천덕상 기자
  • 승인 2021.11.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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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이 기존에 탈유비퀴틴화 효소로 알려진 ‘USP39’가 손상된 DNA를 획기적으로 복구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

10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세포들은 유전체가 세포 내 DNA 복구인자들을 이용해 DNA 복구 기전을 가동시킨다. DNA는 유전체의 근본 구성 요소이자 유전 정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이는 손상 정도에 따라 돌연변이나 세포 사멸 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강 교수팀(김소연 연구강사·황이슬 대학원생)은 'USP39'가 DNA가 손상됐을 때 매우 빠르게 손상 부위로 이동하면서 손상된 DNA의 완벽한 복구를 위해 '액체 방울 응집체'라는 세포 내 현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임상적으로 유전체 불안정성에 의한 다양한 암에서 'USP39'가 상당한 양으로 과발현돼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여러 분자생물학적 실험방법을 활용하여 유전체 손상·복구에 관여하는 DNA 복구인자들을 발견했다. 특히 USP39의 기능을 DNA 복구인자 측면에서 좀 더 심도있게 연구한 결과라고 강 교수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USP39가 ‘액체 방울 응집체’ 생성 현상을 유도해 다른 주요 DNA 복구인자들이 보다 효율적인 DNA 복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포 내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등 정교하게 유전체 손상·복구기전을 조절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 규명해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강 교수는 “손상된 DNA에 대한 복구는 실제 임상에서 많은 질병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이 깊다”면서 “이번에 DNA 복구와 관련된 USP39의 새로운 기전을 밝힘으로써 다양한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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