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목발 없이 힘겹게 걷는 우즈 영상 공개
우즈 측근 "복귀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아직 미정"
최영서 기자 = 2022년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미국 팀 주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는 타이거 우즈가 돌아와서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스포츠 매체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러브3세는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계속할 수 있었다면 그는 훌륭한 주장이었을 것"이라며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든 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즈가 날 불러서 '내가 대신 (주장을) 하겠다. 당신은 쫓겨났다'고 말하면 그것이 우즈의 역할"이라고 했다.
또 "우즈는 지도자이자 내부자로서, 우리가 모르는 선수들에 대한 몇몇 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는 전략가로, 큰 도움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우즈는 지난 2월 로스앤젤리스(LA)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복합 골절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9월 라이더컵 당시 비공식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이날 폭스 뉴스는 우즈가 LA의 한 호텔 근처에서 목발 없이 검은색 무릎 보호대만 차고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즈는 차에서 내려 호텔로 향하는 동안 다리를 약간 절뚝거리며 조심스럽게 걸었다.
한편 우즈의 측근인 저스틴 토마스는 지난 13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우즈의 복귀를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토마스는 "나는 우즈가 경기를 '잘'하지 못하면 결코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도 "적어도 다시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지던츠 컵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져 내년 9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는 단장을 맡아 미국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