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2일 전면등교…과밀·과대 부분등교 허용(종합)
수도권 22일 전면등교…과밀·과대 부분등교 허용(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11.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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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완료 학생, 가족 확진돼도 등교 가능
주말 대입 논술·면접 시작…21만명 대이동
"향후 확진자 응시 기회 제공 방안 모색"

이연희 기자 =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초·중·고교 97%는 22일부터 예정대로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교실 내 전파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밀·과대학교는 시차 등교나 3분의 2까지 밀집도를 조정하는 형태로 전면등교 대신 부분 등교가 가능하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표한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안'에 따라 22일부터 수도권 유·초·중·고교 전면등교가 이뤄진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9월6일부터 전면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22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전면등교가 확대되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전교생 1000명 이상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과대·과밀학교의 경우 학교 구성원 간 의견수렴을 통해 3분의 2 선까지 부분등교를 할 수 있다.

인천은 과대학교 중에서도 초등학교는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하루 중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 운영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는 학사운영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경기는 과대학교에 한해 방역, 급식시간 추가 확보 등 학교별 여건에 따라 오전 9시 이후 시차 등교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를 중지하는 학생들이 나오는 경우 초등학생은 대체학습을,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실시간 수업을 권장했다.

코로나19 이후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교외체험학습 가정학습 일수는 시·도별 평균 57일로 늘어난 바 있다. 교육부는 2022년 신학기에 가정학습 일수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12~17세 학생들의 예방접종이 시작된 만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학교 방역지침 5-2판을 개정했다. 학생의 동거인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더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수동감시자'로서 등교가 가능하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학생들은 등교 전 48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등교할 수 있다.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PCR검사 음성 ▲밀접접촉 당시 예방접종 완료 ▲무증상 요건을 모두 갖췄을 때 학교에 갈 수 있다. 확진 학생이 격리해제되는 경우 PCR검사 없이 격리해제 통지서만 있어도 다시 등교가 가능해진다.

이번 지침에는 학교 내 자연환기, 맞통풍 등 교실 내 환기 사항도 담겼다. 급식실 내에서는 지정좌석제 운영을 권고하고, 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은 급식실은 한 칸씩 띄어 앉도록 했다.
 

박미소 기자 = 성신여자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입구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향해 들어가고 있다. 2021.11.19. misocamera@newsis.com
박미소 기자 = 성신여자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입구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향해 들어가고 있다. 2021.11.19. misocamera@newsis.com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후 19일부터는 논술, 면접 등 수험생의 전국단위 대이동이 시작된다. 이번 주말에 최대  21만명, 다음 주말인 27~28일은 최대 22만명의 수험생 이동이 예상된다.

2022학년도 수시 대학별고사는 지난 9월 시작돼 지금까지 4년제 대학별 평가 일정 72%가 진행된 상태다.

교육부는 질병청, 지자체, 대학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학은 자체 방역관리 계획에 따라 소독 및 방역물품 준비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일반고사장 외에 유증상자용 별도고사장, 격리자용 고사자 등을 대학 내에 마련해야 한다.

많은 대학이 격리 대상 수험생에 대해서는 대학 내 별도고사장을 마련해 논술, 면접 등 대학별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지만 확진 수험생의 경우 비대면 면접 정도만 응시 가능하며 논술, 실기 응시 기회는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자에게 대학별고사 응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정성 측면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확진자들에게 실기·논술 응시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 대학과 협의해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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