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감독, 4개월 만에 이라크 감독직 사임
아드보카트 감독, 4개월 만에 이라크 감독직 사임
  • 뉴시스
  • 승인 2021.11.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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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02. scchoo@newsis.com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02. scchoo@newsis.com

김희준 기자 = 딕 아드보카트(74·네덜란드)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라크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불행하게도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없었다"고 사임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라크협회는 젤리코 페트로비치(몬테네그로)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8월 이라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휘 속에 이라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6차전까지 1승도 따내지 못했다. 4무 2패에 그친 이라크는 6개 팀 가운데 5위에 머물러 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3위 팀끼리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다시 한 번 본선행 티켓에 도전한다.

이라크는 한국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란에 0-3으로 대패했다. 레바논(0-0), 아랍에미리트(2-2), 시리아(1-1)와 연이어 무승부를 기록한 이라크는 한국과의 6차전에서는 0-3으로 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세대교체 중이라 젊은 선수들이 보강돼야 했지만, 이런 과정은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야 했다"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성과를 냈다. 하지만 득점을 올리기 어려웠고, 이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라크는 여전히 최종예선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후임자가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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