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올해 세무사 시험 감사 필요…부정 나오면 재시험"
안철수 "올해 세무사 시험 감사 필요…부정 나오면 재시험"
  • 뉴시스
  • 승인 2021.12.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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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공무원 면제받은 과목 응시자 과반 0점
"뭐 이런 시험이 다있나…공무원 특혜 자명"
"정부가 자격시험 관리 위탁 이유 불분명"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6. photo@newsis.com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통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6. photo@newsis.com

박미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올해 세무사 시험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하고 부정 밝혀지면 전면 재시험을 실시하자"라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실시된 세무사 시험에서, 세무공무원 출신들이 면제받는 과목에 일반 응시자의 82.3%가 과락을 받고, 51.1%가 0점을 받았다고 한다. 충격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뭐 이런 시험이 다 있나"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올해 시험에서는 유독 세무공무원 출신 합격자 수가 작년보다 5배나 급증했다 한다. 공교롭게도 세무공무원들이 면제받는 과목에서 0점을 받은 응시자도 6배나 늘어났다. 누군가는 특혜를 받고 누군가는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이 자명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이런 시험을 공정하다 할수 있겠나. 불공정을 뿌리 뽑아야 기회균등이 실현된다"라며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올해 시험에 대한 감사원 감사"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 시험관리 업무를 계속 위탁해야 하는지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중앙정부가 자격시험을 관리할 능력이 있는데도 굳이 공정성 시비가 있는 기관에 위탁하는 이유가 불분명하다. 저는 대통령이 되면 산업인력공단에 대한 시험 위탁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지시하고, 그 결과도 직접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반칙과 특권, 불공정을 뿌리 뽑는게 기성세대 역할이고 책임"이라며 "저 안철수는 이런 불공정과 억울한 일을 결코 간과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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