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오래 먹어도 안전하다
홍삼 오래 먹어도 안전하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1.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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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 성모병원과 성빈센트병원 연구팀이 홍삼 복용 후 발생한 모든 이상 반응을 수집해 연구한 결과 홍삼을 매일 2g씩 6개월까지 복용해도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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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홍삼 정제로서 2g을 복용한 홍삼 복용군 490명과 위약 복용군 502명으로 나누어 24주간 시험용 식품을 복용한 후 발생한 증상을 관찰했다. 이후 서울성모병원 등 총 13개의 국내 대학병원에서 두 그룹을 비교분석한 양측 눈가림,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카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등 총 13개의 국내대학병원에서 시행했다.

그 결과 이상 반응 발생비율이 홍삼 복용군 39.2%, 위약 보용군 42%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상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다. 홍삼 복용군에서 발생한 이상 반응은 비인두염, 상기도감염, 두통, 설사, 가려움증 순으로 나타났다. 위약 복용군에서는 비인도염, 상기도감염, 두통, 설사, 어지럼증, 가려움증 순이었다. 약물유해반응 발생 빈도, 혈압, 체온, 간 기능 수치는 두 그룹 간 차이는 없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홍삼 장기 복용의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다. 일부 미국과 유럽 학계에서는 홍삼의 부작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그러나 부작용 문제가 제품의 품질관리 문제인지, 복용량과 관련된 오남용에 의한 문제인지 원인이 불명확하다. 의약품처럼 명확한 용량 규정도 없어 복용량과 부작용의 상관 관계를 밝히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홍삼의 복용량과 기간의 안전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한 대에 의미가 있다.

연구팀의 김경수 교수는 "미국 FDA에서는 3개월 이상 복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였으나, 이번 연구 결과 6개월까지 복용하여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어린이나 다른 약을 복용 중일 경우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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