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흑자전환·지수편입에 상승세 계속될까
LG엔솔, 흑자전환·지수편입에 상승세 계속될까
  • 뉴시스
  • 승인 2022.02.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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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준 기자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상장 기념 북을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7. photo@newsis.com
고범준 기자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상장 기념 북을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7. photo@newsis.com

 이승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급락 후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적 호조와 각종 지수 편입, 기관 매수세 유입 등이 호재로 거론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는 지난 27일 LG엔솔의 조기편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장 마감을 기점으로 MSCI글로벌스탠다드지수 대형주 부문에 편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피200에는 오는 3월11일에 조기편입될 전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 종가(50만5000원) 기준 유동 시가총액은 10조6000억원, 전체 시총은 118조원이 된다"며 "이 경우 MSCI코리아 내 종목 비중은 1%, MSCI EM 내 비중은 0.11%다. MSCI EM의 유효 추종자금 등을 고려하면 LG엔솔의 MSCI 편입수급 영향은 6900억원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앞서 LG엔솔은 역대급 청약 흥행에도 코스피 상장 후 다소 아쉬운 주가 흐름을 보였다. 미국 긴축 정책과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외인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첫날에도 시초가보다 낮은 50만5000원에출발한 뒤 둘째날에도 10.89% 하락했다.

하지만 조기편입 발표 후 LG엔솔은 연기금의 대량 매수세가 더해져 3거래일째 반등하고 있다. 연기금은 상장 첫날부터 2조493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자금 유입 후 기대감에 매수세를 계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범준 기자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7. photo@newsis.com
고범준 기자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7. photo@newsis.com

게다가 전일 흑자로 돌아선 실적까지 발표되면서 앞으로 청약 당시 기대감 만큼 주가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엔솔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85억원, 당기순이익은 929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12조5700억원) 대비 42% 증가한 17조95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3%다.

LG엔솔은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 악재로 연 매출 목표였던 18조9000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MSCI 반기리뷰는 오는 10일 개장 전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편입,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 편출 등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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