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英런던금융시장 "한-영 FTA, 여전히 우선순위"
한국 찾은 英런던금융시장 "한-영 FTA, 여전히 우선순위"
  • 뉴시스
  • 승인 2019.02.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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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난 2년 동안 브렉시트 시나리오 충분히 대비"
"브렉시트 연기, 누구에게도 득 되지 않아"
한국을 찾은 영국의 알더만 피터 에스틀린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사진)은 13일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 금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영국 정부와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브렉시트와 관련한 여러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해 왔다"며 "한국과의 통상 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영국의 알더만 피터 에스틀린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사진)은 13일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 금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영국 정부와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브렉시트와 관련한 여러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해 왔다"며 "한국과의 통상 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영국의 알더만 피터 에스틀린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Lord Mayor)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여전히 영국의 우선순위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12~1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에스틀린 명예시장은 13일 오전 서울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국 정부와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브렉시트와 관련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해 왔다"며 "한국과의 통상 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역시 "한국과 영국의 협상단들은 브렉시트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틀린 명예시장은 영국이 유럽연합(EU)과 미래 관계에 대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있으나, 런던 금융계는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며 "그것이 좋은 기업인들이 하는 일 아니겠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금융 시장에)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불확실성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라며 브렉시트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와의 합의안에 따라 이뤄진다면 "시장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렉시트가 3월29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일정에 맞춰 영국이 EU를 떠날 것으로 예측한다"며 "브렉시트 연기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런던의 행정구역 중 하나인 런던금융특구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등이 모여있는 영국 금융의 중심지다.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은 1년 임기의 선출직으로 영국의 금융 및 전문 서비스 분야의 국제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한다. 

에스틀린 명예시장은 런던금융특구에서 활동하는 30여 개의 한국 금융기관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이해 관계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을 만나 브렉시트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세계금융중심지로서 런던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틀린 시장은 이번 한국 일정을 시작으로 약 2주에 걸쳐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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