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금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력향상연구연금 등으로 최소 3억9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최민정은 개인전에서 여자 1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땄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의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문체부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원, 은메달리스트에 3500만원, 동메달리스트에 25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단체전 메달리스트는 개인전 메달리스트가 받는 금액의 75%를 받는다.
이에 따라 최민정이 문체부로부터 수령하는 포상금은 1억2425만원이다. 개인전 메달 포상금 9800만원, 계주 은메달 포상금 2625만원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력향상연구연금으로는 총 86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공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입상자들의 성적에 따라 평가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른 연금을 지급한다.
올림픽 입상자에게 주는 평가점수는 금메달 90점, 은메달 70점, 동메달 40점이다.
월정금은 평가점수 110점, 월 연급 100만원을 넘길 수 없다. 110점을 초과하면 나머지 점수에 대한 연금은 일시장려금으로 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1500m·3000m 계주)에 오른 최민정은 이미 평가점수 110점을 넘겨 월정금 100만원을 받고 있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성적에 따른 연금은 모두 일시장려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공단은 110점을 초과하는 평가점수에는 10점당 150만원의 일시 장려금을 지급한다. 초과 점수가 올림픽 금메달인 경우에는 일시장려금이 10점당 500만원으로 치솟는다.
또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금메달이 2개 이상일 경우 추가 메달에 가산점 50%가 더해진다.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이번 대회 1500m 금메달로 받는 평가 점수가 135점이 된다. 금메달로 수령하는 일시장려금은 6500만원이 된다.
은메달 2개, 평가 점수 140점으로 받는 일시장려금은 2100만원이다.
빙상연맹 포상금도 있다. 빙상연맹은 이번 올림픽 개인전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단체전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참가 선수에게 배분한다.
단체전 포상금 배분 방식은 논의 중이다.
빙상연맹 계주 은메달 포상금이 선수들에게 3000만원씩 분배된다고 가정할 때 문체부와 경기력향상연구연금, 빙상연맹 포상금을 모두 더하면 최민정이 받는 공식 포상금은 3억9025만원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