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중국 동계스포츠 최고 스타로 떠오른 에일린 구(19)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에일린 구는 1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나선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미국에 주로 거주하면서 미국인으로 살다가 2019년 귀화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맞물리면서 어머니의 나라인 중국을 택한 에일린 구에 중국인들은 열광했다.
귀화 이전부터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에일린 구는 귀화 이후 나선 13차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인기는 날로 높아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후에는 주가가 더욱 치솟았다.
에일린 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이미 메달 2개를 수집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에서 188.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번째로 출전한 종목인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는 86.23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땄다.
에일린 구는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과 2관왕 등극을 노린다.
에일린 구는 지난 17일 열린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획득, 전체 1위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예선에서 모든 선수가 두 차례씩 연기한 가운데 90점대 점수를 받은 것은 에일린 구가 유일했다.
그의 하프파이프 금메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에일린 구는 4차례 치러진 2021~2022시즌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모두 우승했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준결승 2경기가 치러진다.
남자 아이스하키에서는 캐나다, 미국이 모두 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역대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는 8강전에서 스웨덴에 0-2로 졌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개(금 2개·은 8개·동 1개)의 메달을 딴 미국은 8강전에서 승부치기(슛아웃) 끝에 슬로바키아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번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4강은 핀란드-슬로바키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스웨덴의 대결로 이어진다.
파란을 일으킨 슬로바키아와 스웨덴이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나란히 5골을 기록 중인 유라이 슬라프코프스키(슬로바키아)와 루카스 발마르크(스웨덴)의 득점 선두 대결도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