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아이스하키 주장 장종호 "목표는 4강…2연속 메달"
파라아이스하키 주장 장종호 "목표는 4강…2연속 메달"
  • 뉴시스
  • 승인 2022.02.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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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동메달 첫 입상
최근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동요하지 않고 잘 준비 중"
김진아 기자 =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이 1:0으로 승리,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8.03.17. bluesoda@newsis.com
김진아 기자 =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이 1:0으로 승리,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8.03.17. bluesoda@newsis.com

박지혁 기자 =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파라아이스하키의 주장 장종호(38·강원도청)가 2연속 패럴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장종호는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맞춰 22일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운동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설레고 긴장이 된다. 목표는 4강 진출이고, 패럴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따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 파라아이스하키는 4년 전, 평창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패럴림픽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동메달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선 강호 미국, 캐나다,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와 A그룹에서 경쟁한다. A그룹 상위 2개국은 4강에 직행하고, 하위 2개국은 8강을 거쳐야 한다. RPC는 평창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장종호는 "진천선수촌의 협조를 통해 링크훈련을 하게 돼 매우 좋다"며 "훈련시간이 많지 않지만 컨디션도 점점 끌어올리고 있고, 남은 기간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 "러시아는 강국이지만 그 어떤 강국이 나와도 피할 수 없는 상대"라며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보탰다.

최근 패럴림픽 선수단은 코로나19로 어수선하다. 22일까지 선수 2명, 관계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파라아이스하키 팀도 코칭스태프, 장비매니저 2명이 확진이다.

장종호는 "처음엔 많이 두렵고 떨렸지만 현재는 동요하지 않고 있다. 막바지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코로나19를 조심해서 베이징을 가는 게 큰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팀의 강점은 조직력과 팀원이다. 대표팀 선수의 70% 이상이 10년간 함께 선수생활을 하며 동고동락했다"며 "개개인의 실력을 떠나 팀원과 조직력은 매우 큰 강점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막을 내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 등 일부 종목에서 홈 텃세와 판정 시비가 불거졌다.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B그룹에 속한 중국과 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선 "편파 판정은 파라아이스하키에도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편파판정이 어느 정도 있었다"면서도 "판정에 대해 불만과 어필을 하면 경기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따라서 판정에 개의치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종호는 이번이 네 번째 패럴림픽 출전이다.

그는 "(파라아이스하키는)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원동력이다. 처음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을 때 병원과 집에만 있고 은둔생활을 했는데 아이스하키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아이스하키를 통해 아내와 아이가 생겨 행복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대한민국 파라아이스하키가 점점 더 좋아져 실업팀도 많이 생기고 대한민국 패럴림픽의 꽃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은 다음달 4일 개막해 13일까지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열린다. 총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윤경선 선수단장을 필두로 총 82명의 선수단이 나선다. 25일 본진이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평창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핀란드, 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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