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장남 특혜채용 의혹제기…"경기지사 인허가 대가" 주장
국힘, 李 장남 특혜채용 의혹제기…"경기지사 인허가 대가" 주장
  • 뉴시스
  • 승인 2022.02.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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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0년 (주)경방 재개발 승인고시
국힘 "도내 5개 물류사업 중 유일한 사례"
李 장남 제외 HYK 임직원 '고스펙'도 지적
장예찬 "정황상 경방 인허가 청탁의 대가"
 전신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이 지난 1월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본부장 장예찬)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장남 이동호씨가 이 후보 경기지사 재임 시기 재개발 인허가 승인을 받은 기업의 자회사에 취업한 사실에 대해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동호씨가 지난해 4월 입사한 HYK파트너스의 모회사는 (주)경방인데, 경방은 지난 2019년 용인시 소재 폐공장 부지의 물류단지 개발 목적 재개발 승인고시를 경기도에 요청해 실수요검증 통과 1년 뒤인 2020년 9월4일 이재명 경기지사 명의의 승인고시를 받았다.

청년본부는 이에 대해 통상 물류단지 개발 승인고시에는 2년이 소요된다며 이 후보의 특혜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청년본부는 "도내 현재 공사 중인 5건의 물류단지 사업 중 유일한 사례로, 경방에서 시행사로 소유권이 이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승인고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년본부는 또 이동호씨를 제외한 HYK 임직원 4명이 모두 금융권 경력이 있다는 점도 '특혜채용' 소지의 근거로 들었다. HYK는 신생 기업이지만 수천억원을 운용하는 대규모 펀드로 신입 채용 자체가 드문 일인데, 별다른 금융 관련 '스펙'이 없는 이동호씨의 취업이 석연치 않다는 취지다.

청년본부에 따르면 이동호씨 포함 임직원 5명인 HYK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상무는 금융권 경력과 관련 석사학위를 갖췄고 차장은 공인회계사로 전해졌다.

장예찬 본부장은 이에 대해 "정황상 이 후보의 아들 이동호씨의 이례적 HYK 취업은 우연의 일치가 아닌 (주)경방의 부지 인허가에 따른 청탁의 대가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년본부는 "이동호씨가 갑자기 '누군가의 추천'으로 사모펀드에 취업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밤잠 설치며 미래를 준비해온 청년들은 이러한 석연치 않은 채용과정을 보며 자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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