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대 하루 최다 4만2434명 확진…누적 60만명↑
부산, 역대 하루 최다 4만2434명 확진…누적 60만명↑
  • 뉴시스
  • 승인 2022.03.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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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고령층 32명 사망, 누적 908명
위중증환자 113명 중 60대 이상 100명
재택치료 15만2128명, 중증병상 80.8%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3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된 9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다. 

부산시는 17일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만2434명이 추가돼 누적 63만80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규모(16일 3만9438명)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중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지만, 앞선 연쇄감염 사례에서는 추가 감염이 나오지 않았다.

중구 요양병원의 경우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2명이 지난 9일 확진됐다.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환자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주기적 검사를 통해 종사자 5명, 환자 27명 등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38명(종사자 7, 환자 31)으로 늘어났으며,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해서는 동일집단격리 조치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또 90대 이상 7명, 80대 15명, 70대 7명, 60대 3명 등 확진자 32명이 숨졌으며, 누적 사망자는 총 908명으로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는 113명(80대 이상 31명, 70대 49명, 60대 20명, 50대 6명, 40대 이하 7명) 등이다.

현재 재택치료 환자는 총 15만2128명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99개 중 80개(80.8%), 일반병상은 1187개 중 696개(58.6%),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989개 중 962개(48.4%)가 각각 사용 중이다.

부산시는 이날 감염병전담병원 2곳을 신규로 지정했으며, 기존 전담병원 6곳에 병상을 증설해 중등증병상을 179병상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 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치료병상은 총 1286병상이 됐으며, 병상 확충과 함께 준­중환자 병상과 중등증병상 일부에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치료역량을 높일 예정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증상 이외 기저질환 치료를 위한 입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저질환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는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입원보다는 원래 치료받던 해당 진료과의 일반병상에서 우선 치료할 것을 부산시는 권고했다.

음압시설이 없는 일반병상에서도 구역을 분리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처치·수술 등이 가능하도록 의료기관 감염예방 관리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일반 의료체계 내 진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소아 확진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소아특화거점전담병원을 8개 아동병원에 322병상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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