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만난 청년 겹치기 출연
대통령 만난 청년 겹치기 출연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7.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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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생맥주집에서 ‘깜짝 만남’을 가진 청년구직자가 알고 보니 지난 대선에서 문대통령의 홍보 영상에 출연했던 사람과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야당에서는 각본에 따른 ‘정치 쇼’라고 했고, 청와대는 “이 청년만 사전에 대통령과의 만남을 알고 왔다”고 해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년 구직자 배모(27)씨는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서울 노량진의 한 빨래방에서 대통령과 만난 인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작년3월 빨래방에서 만난 배씨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연락해 참석한 것이 맞다”며 “과거에 연을 맺은 사람을 다시 만나 현재 생활을 듣는 콘셉트”라고 했다. 당초 시민과의 ‘깜짝’ 만남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부정하면서 말을 바꾼 것이다.

야당은 “얼토당토않은 변명”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언제까지 이런 ‘쇼통’으로 국민의 마음을 가져가려고 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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