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축구종합센터, 세계의 축구 허브될 것"
정몽규 축구협회장 "축구종합센터, 세계의 축구 허브될 것"
  • 뉴시스
  • 승인 2022.04.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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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축구종합센터 착공식…2024년 상반기 완공 목표
약 3000억원 투입
강종민 기자 =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이 대화하고 있다.

박지혁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충남 천안시에 짓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보금자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종합센터)에 대해 "세계의 축구 허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는 29일 오후 2시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서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는 도로공사 등 기반조성비를 포함해 총 3094억원이 책정됐다. 축구협회가 1200억원, 천안시가 1894억원이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건립은 모든 축구인들의 염원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는 2001년 지어진 파주NFC에서 시작됐다. 20년 사용 만료로 새로운 센터가 필요한 상황에서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주NFC 완공 이후 23년 만인 2024년에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한국 축구의 첨단 인프라가 완성된다. 축구 선진국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겠다. 세계 축구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며 "축구종합센터는 축구인만의 시설이 아닌 시민, 국민이 함께 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고 보탰다.

또 "축구협회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는다. 2002년 성과를 뛰어넘어 한국 축구가 세계 제일로 가는 초석으로 (축구종합센터를) 활용하겠다"고 더했다.

부지 전체 규모는 45만1693㎡로, 현재 국가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의 4배 규모다.

 강종민 기자 = 2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등 내빈들이 착공 버튼터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축구종합센터는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메인 스타디움과 실내 축구장 등 총 12면의 축구장, 체육관, 숙소, 사무 공간, 축구박물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정 회장은 "굉장히 감격스럽고 빨리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다. 협회 차원에서 설계를 굉장히 멋지게 했다. (협회에서)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좋은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데 선수들의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와 팀이 발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하다. 시설과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역사의 한가운데에 파주NFC가 있었다. 새로 건립되는 천안 축구종합센터에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이곳에서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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