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초밥십인분', 이재명 출마 비판..."시민 외침은 귀찮은 날파리에 불과"
'사라진초밥십인분', 이재명 출마 비판..."시민 외침은 귀찮은 날파리에 불과"
  • 뉴시스
  • 승인 2022.05.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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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선민 인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으로부터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당한 닉네임 '사라진초밥십인분' 계정주 A씨가 "예상했지만 역시 일개 시민의 외침은 거대 정당 앞에서는 그저 귀찮은 날파리에 불과했나 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8일 이 고문의 출마 소식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씁쓸하다. 처음에는 몹시 화가 나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올렸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감정이 진정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이 이렇게 까지 커져 버렸지만 모든 게 오해라고 생각하겠다"며 "당분간은 활동을 자제하고 다가올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변호사비용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렇다고 여러분께 손을 벌리고 싶지 않다. 저의 진정성이 흐려질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제 힘으로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2월 22일 민주당은 이 전 후보 홍보 사이트 '재밍' 오픈 직후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일부 네티즌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재밍'에서 제공한 게임에 참여한 A씨 등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A씨는 지난 1일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으로 보장된 당연한 얘기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앞에서는 더이상 당연하지 않은 것 같다"며 "살아오며 경찰을 만날 일 자체가 없었던 저에게 그 공포는 상상 이상이다. 압수수색으로부터 수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일에 집중할 수 없고 출근길, 퇴근길 언제 경찰이 들어닥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지난 2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후보 공식 플랫폼 ‘재밍’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저질렀다며 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며 "보도자료에 따르면 '업무방해' '정보통신망에 침입'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한 명칭' '조직적 선동'이라고 언급했는데 저는 이러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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