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밥주면 피해는 고스란히 내 차에... 발톱 기스 어떡하나요"
"길고양이 밥주면 피해는 고스란히 내 차에... 발톱 기스 어떡하나요"
  • 뉴시스
  • 승인 2022.05.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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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선민 인턴 기자 = 길고양이가 차에 흠집을 낸 사연이 알려졌다. 근처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이른바 '캣맘'이 있어 고양이들이 몰려들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차주가 고양이 때문에 차에 흠집이 났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차에 흠집 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길고양이 밥은 남이 주는데 피해는 내 차가 고스란히 받는다"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고양이가 차량 유리를 발톱으로 긁어 선명하게 기스 난 모습, 흙이 잔뜩 묻은 발로 차량에 올라와 고양이 발자국이 남은 모습, '문콕' 방지용 스펀지 도어 가드가 너덜너덜해진 모습 등이 담겼다.

A씨는 "길고양이 예쁘다고 밥 주면 고양이가 둥지 틀고 살면서 계속 임신해서 숫자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초 냄새나는 고양이 퇴치제 뿌려도 워낙 적응을 잘하는지라 냄새가 익숙해지면 도망도 안 간다"며 "고양이가 그렇게 좋으면 본인 집 안에서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차량 뿐 아니라 근처 곳곳에 고양이로 인한 피해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으로 주차장 옆 하수관 동파방지제가 고양이 발톱으로 인해 너덜너덜해진 모습, 나무 울타리가 고양이 발톱자국으로 가득한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 "고양이들의 발톱 가는 습성 때문에 사유지 여기저기에서 피해가 생기는 관계로 집주인이 길고양이들 밥 주는 분을 내 보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 땅 아니고 남의 땅에 개, 고양이 집이나 사료 같은 통, 물건들 놓고 먹이 줄 시 건물주 동의 하에 주거침입죄 성립된다", "길에서 밥만 주는 게 진짜 길고양이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나", "길고양이 밥 줘서 다른 사람 피해 줄 거면 그냥 본인 집 데려가서 키우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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