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박해민에 반색한 사령탑 "여유 찾아가는 과정"
살아난 박해민에 반색한 사령탑 "여유 찾아가는 과정"
  • 뉴시스
  • 승인 2022.05.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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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 시즌 초반 부진 털고 5월 9경기서 타율 0.343 활약
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 4회 경기를 마친 LG 박해민이 미소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05.11. chocrystal@newsis.com
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 4회 경기를 마친 LG 박해민이 미소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05.11. chocrystal@newsis.com

김주희 기자 = 박해민(32·LG 트윈스)이 깊은 부진을 털어내고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길었던 기다림의 끝이 보이자 사령탑도 반기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박해민 이야기가 나오자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2012년 프로 입단 후 줄곧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박해민은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했다. 타격과 수비, 주루를 두루 갖춘 박해민이 합류하면서 LG는 타선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박해민은 끝없는 슬럼프에 빠졌다. 4월까지 타율 0.183에 그치는 등 좀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안 그래도 타선이 강하지 않은 LG는 애가 탔다.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해줘야 하는 박해민이 살아나가지 못하면서 팀 공격에 답답함이 남았다.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넘어서자 박해민은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5월 들어 나선 9경기에서 타율 0.343로 완벽 반등에 성공했다.

박해민이 살아나면 LG 타선에도 활기가 돈다. 류 감독은 "본인의 야구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녹아들면 팀 공격력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진을 털어내고 있는 박해민과 함께 LG는 연승 가도까지 달리고 있다. 개막 5연승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5연승 행진 중이다.

그러나 사령탑은 들뜨지 않고 긴 페넌트레이스 싸움을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다.

류 감독은 "시즌 중 언제든 오르내림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기복을 최소화해 팀을 안정화시키고, 우리가 갖고 있는 분위기가 크게 차이나지 않게 꾸준히 끌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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