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도 은퇴 10년 뒤 억만장자 이름 올려
임종명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기준 12억 달러(약 1조4900억원) 이상의 세전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년 동안 NBA 선수로 뛰는 동안 제임스는 3억8300만 달러(약 4754억원)의 연봉을 받았고 광고와 투자 등으로부터 9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얻었다.
제임스는 나이키, AT&T, 펩시, 월마트 등과 수익성 높은 광고 계약에서 광고료 수입과 함께 각 브랜드의 주식 일부를 받았다. 그는 피트니스 스타트업인 토날,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 신생 요식업 브랜드 블레이즈 피자에 투자하기도 했다.
제임스의 수익성 높은 투자 중 하나는 TV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사인 스프링힐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것인데, 포브스는 이를 약 3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제작사는 그가 주연한 영화 '스페이스 잼: 어 뉴 레거시'를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억63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제임스는 오랫동안 억만장자가 되는 것을 꿈꿔왔다.
그는 2014년 GQ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나의 가장 큰 이정표"라며 "사업을 극대화하고 싶다. 만약 제가 억만장자가 된다면 정말 신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종종 NBA전설인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곤 한다. 조던은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유일한 농구선수 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은퇴 후 10년이 지난 2014년이 되어서야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