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올 시즌 한 경기서 3득점 이상을 올린 건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두 번째다.
시즌 타율은 0.207로 조금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무사 1, 2루에서 기습 번트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의 2구째에 시도한 번트 타구는 완전히 속도가 줄어 포수와 투수 사이로 천천히 흘렀다. 포수가 포구에 실패한 사이 김하성은 빠르게 내달려 1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의 희생번트와 포수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내야 안타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5회 2사 후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메츠 두 번째 투수 스티븐 노고섹과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여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에는 유릭슨 프로파의 2루타에 득점했다.
네 번째 타석에선 안타도 나왔다. 김하성은 7회 무사 1루에선 메츠 조엘리 로드리게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그리고 프로파 타구에 상대 실책이 나오자 득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1회 수비 때 마크 칸하의 느린 땅볼을 잘 잡아내 1루로 송구, 아웃 카운트를 늘리는 등 유격수 역할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한편, 장단 15안타가 터진 샌디에이고는 메츠를 13-2로 완파했다.
시즌 타율 0.207로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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