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K 사령탑 힐만, 에인절스 차기 감독 후보 거론
前 SK 사령탑 힐만, 에인절스 차기 감독 후보 거론
  • 뉴시스
  • 승인 2022.06.09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 타임스 "한·미·일 사령탑 모두 경험"

에인절스, 성적 부진 속에 매든 감독 전격 경질
최진석 기자 = 트레이 힐만 SK와이번스 감독이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SK와이번스 제6대 트레이 힐만 감독 이임 및 제7대 염경엽 감독 취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8.11.15.myjs@newsis.com
최진석 기자 = 트레이 힐만 SK와이번스 감독이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SK와이번스 제6대 트레이 힐만 감독 이임 및 제7대 염경엽 감독 취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8.11.15.myjs@newsis.com

김희준 기자 = 미국 현지 매체가 KBO리그에서 사령탑을 지냈던 트레이 힐만(59)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을 LA 에인절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했다.

LA 타임스는 9일(한국시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 매든 감독을 경질한 에인절스의 차기 감독 후보를 꼽으면서 현재 에인절스에서 선수 육성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힐만을 포함했다.

이 매체는 "올해 에인절스의 선수 육성 담당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힐만은 풍부한 지도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힐만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지낸 2008~2010년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KBO리그 감독을 모두 지낸 최초의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힐만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 시스템에서 1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또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벤치코치를 역임하며 각각 돈 매팅리, A.J.힌치 감독을 보좌했다. 2020~2021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3루 코치도 맡았다"고 설명했다.

1990년~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친 힐만은 2003~2007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를 지휘했다. 니혼햄을 지휘하는 5시즌 동안 351승 14무 324패를 기록했고, 2006년에는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2007년에는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힐만은 2008~2010년 캔자스시티 감독을 맡아 3시즌 통산 152승 207패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SK 지휘봉을 잡은 힐만은 첫 시즌인 2017년 SK를 정규리그 5위에 올려놨다. 힐만의 지휘 아래 SK는 2018년 정규리그에서 78승 1무 65패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SK는 2018시즌 도중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힐만은 개인사를 이유로 이를 고사했다. 2019년 미국으로 돌아간 힐만은 마이애미 주루 코치를 거쳐 올 시즌부터 에인절스 프런트로 일하고 있다.

LA 타임스는 힐만과 함께 현재 에인절스 벤치코치인 레이 몽고메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각각 벤치코치와 3루 코치를 맡고 있는 월트 바이스와 론 워싱턴, 루이스 로하스 전 뉴욕 메츠 감독, 조 에스파다 현 휴스턴 벤치코치, 라이언 플래허티 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육성 코치, 맷 콰트라로 현 탬파베이 레이스 벤치코치 등을 후보로 거론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팀이 12연패의 수렁에 빠지자 지난 8일 매든 감독을 해임하고, 필 네빈 3루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8,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내리 지면서 14연패에 빠져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