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에 흥분한 맨유 텐 하흐 감독, 방송 인터뷰서 욕설
첫 승에 흥분한 맨유 텐 하흐 감독, 방송 인터뷰서 욕설
  • 뉴시스
  • 승인 2022.08.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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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5개월 만에 라이벌 리버풀 잡아

EPL 개막 2연패 뒤 3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
맨유 텐 하흐 감독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첫 승에 흥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방송 인터뷰 도중 의도치 않은 욕설을 내뱉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로 리버풀에 2-1 승리했다.

개막 2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맨유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또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에서 승리한 건 2018년 3월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고 마음고생이 심했던 텐 하흐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 도중 너무 흥분한 나머지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사회자가 곧바로 사과 멘트를 했지만, 맨유 출신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은 텐 하흐의 욕설에 크게 웃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모두에게 벌어지는 일"이라며 즐거워했다.

맨유 텐 하흐 감독과 호날두

흥분을 가라앉히고 인터뷰를 이어간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좋은 정신력을 갖춰야 하고, 오늘 그걸 봤다.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를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한 것에 대해선 "그도 조커로 뛸 수 있다. 그동안 여러 감독 팀에서 다양한 시스템을 수행해왔다"며 맨유의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브라질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팬들 앞에서 인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법을 안다. 동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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