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사건' 수사 기록 전달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 법무부 등 압색…박은정 곧 소환조사 할 듯
지난달 법무부 등 압색…박은정 곧 소환조사 할 듯
정유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법무부 징계 과정에 불법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전 차장검사를 조사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우영)는 지난 3일 김 전 차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로 재직 중이던 2020년 9월 윤 대통령 징계를 주도했던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에게 '채널A 사건' 수사 기록을 전달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담당관은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감찰한다는 명분으로 '채널A 사건' 수사기록을 받아간 뒤 이 기록을 윤 대통령(당시 검찰총장) 감찰을 진행 중인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사건은 해당 시점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파견 간 한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폭로하면서 논란이 됐다.
검찰은 지난달 4일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중앙지검 기록관리과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박 전 담당관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다. 조만간 박 전 담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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