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밀란 상대로도 철벽, 김민재 이젠 '통곡의 벽'
챔피언 밀란 상대로도 철벽, 김민재 이젠 '통곡의 벽'
  • 뉴시스
  • 승인 2022.09.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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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원정서 마지막 파상공세 막아내며 나폴리 2-1 승리 견인
 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와 AC 밀란의 올리비에 지루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맞대결에서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 김민재(나폴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AC 밀란을 상대로도 통했다. 김민재가 올리비에 지루를 앞세운 AC 밀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산 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동점 상황에서 나온 후반 33분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5승 2무(승점 17)로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아탈란타에 골득실에서 2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AC 밀란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 4승 2무 1패(승점 14)로 5위가 됐다.

AC 밀란은 지루를 앞세워 나폴리를 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나폴리 수비진은 철벽이었다. 지루의 골대를 때리는 슈팅이 나오긴 했지만 나폴리는 AC 밀란의 여러 차례 슈팅을 막아내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선제골은 나폴리에서 나왔다. 후반 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돌파로 페널티지역으로 진입했을 때 세르지뇨 데스트에 걸려넘어졌다. 처음에는 파울이 아닌 것으로 봤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이를 마테오 폴레타뇨가 성공시키며 나폴리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AC 밀란 역시 가만있지 않았고 결국 지루가 후반 24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테오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지루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AC 밀란은 나폴리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역전승을 노렸다.

그러나 나폴리의 깜짝 골이 나왔다. 마리오 후이가 길게 내준 크로스를 시메오네의 헤더골로 연결되며 AC 밀란의 골문을 열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AC 밀란이 추가시간 6분까지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이후에는 김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후반 40분에는 피에르 칼룰루의 슈팅 상황에서 김민재가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했다. 완벽한 저지는 아니었지만 칼룰루의 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김민재는 AC 밀란의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서도 발을 쭉 뻗으며 공격을 막아낸 뒤 포효했다. AC 밀란에 김민재는 '통곡의 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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