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웃렛 참사, 원인 밝힐 로그기록 분석 장기화하나
현대아웃렛 참사, 원인 밝힐 로그기록 분석 장기화하나
  • 뉴시스
  • 승인 2022.10.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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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비롯해 대피 방송도 로그 기록으로 확인 가능
로그 기록 해석 어려워 소방 설비 업체 도움 필요
로그 기록 외에도 국과수 감식 결과 종합해서 결론 내야…장기화 전망
현장서 나온 1t 냉동 탑차 엔진 분해해 감식 중…2주 이상 시간 소요될 듯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대전 현대아웃렛 화재사고합동감식단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화재 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참사와 관련, 소방설비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로그 기록 분석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6일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스프링클러 및 방송 송출 등 건물에 있는 대부분의 소방 설비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로그 기록 분석이 필요하다.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로그 기록과 함께 밸브 부분 등에 대한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와 로그 기록 해석 등을 토대로 스프링클러 등 각종 소방 설비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재 당시 대피 방송이 나오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이 있지만, 듣지 못했다는 진술도 나와 방송 여부와 시점 역시 로그 기록을 분석해 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로그 기록은 비전문가가 해석하기 어려워 소방 설비 업체에 의뢰, 로그 기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서를 지원받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책임을 따져 수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확답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국과수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1t 냉동 탑차의 엔진을 분해, 여러 실험을 하는 등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고 있다.

앞서 현장 감식 당시 경찰은 정밀 감식에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사안이 크고 중요한 만큼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하게 맞다 틀리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국과수에서 회신을 받고 로그 기록을 분석해야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명확하게 장담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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