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멀티골' 대구, 인천에 완승(종합)
'김진혁 멀티골' 대구, 인천에 완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4.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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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김진혁과 막아서는 인천 김대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김진혁과 막아서는 인천 김대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가 공격수로 변신한 김진혁의 멀티골로 승리를 쌓았다.   

대구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경남FC에 1-2로 져 올 시즌 첫 패를 당한 대구는 껄끄러운 인천 원정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대구는 승점 8(2승2무1패)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인천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4(1승1무3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인천 소속 베트남 스타 콩푸엉의 선발 데뷔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팬들의 응원 속에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콩푸엉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대신 김진혁이 훨훨 날았다. 본래 수비수인 김진혁은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에드가 대신 최전방에 섰다. 2017년 포지션을 바꾸기 전까지 공격수로 뛰었던 김진혁은 멀티골로 공격 본능을 맘껏 발산했다.  

원정팀 대구가 주도권을 잡았다. 중앙에 자리를 잡은 세징야가 좌우로 찔러주는 패스에 인천 수비진이 크게 흔들렸다.  

세징야는 전반 26분 강력한 프리킥으로 기회를 엿봤지만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아쉬움은 3분 뒤 눈 녹듯 사라졌다. 대구는 전반 29분 김진혁의 골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김진혁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유도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인천은 전반 34분 무고사가 조현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VAR(비디오 판독)로 취소됐다. 돌파 과정에서 공이 무고사의 손에 맞았다는 이유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9.04.03.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9.04.03.

가슴을 쓸어내린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이번에도 김진혁이었다. 황순민의 땅볼 크로스를 살짝 띄운 김진혁은 그대로 공중에 날아올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다. 관중석의 탄성을 자아낸 멋진 골이었다.

후반에도 경기는 대구의 분위기로 전개됐다. 대구는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로 흐름을 지배했다. 반면 인천의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다. 후반 25분에는 무고사까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43분 세징야의 세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김진혁은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결정적인 패스로 세징야의 득점을 도왔다. 

포항 스틸러스는 강원FC의 추격을 1-0으로 따돌렸다. 송민규는 데뷔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포항은 승점 6(2승3패)으로 8위가 됐다.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는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 입장에서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후반 27분 상주 김영빈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수원은 승점 4(1승1무3패)로 하위권인 10위에 머물렀다.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가 전반 30분 찌아구의 골로 치고 나가자 후반 15분 성남 마티아스가 균형을 맞췄다. 제주는 승점 3(3무2패)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제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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