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민 기자 = 경기도 김포에서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발견됐지만, 해병대가 아무런 평가 없이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우리 군에 따르면 해병대 군사경찰은 해병대 2사단 소속 중대장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중대장의 혐의는 직무유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A중대장은 올해 7월 부대 인근에서 발견된 소형 목선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부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상 상부에 보고한 후 대공혐의점이 있는지 분석·평가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은 것이다.

해당 내용은 부대 병사가 국방헬프콜을 통해 신고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해병대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A중대장을 입건했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사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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