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감전 만찬' 인사는 민주노총 택시노조 위원장
'김문수, 국감전 만찬' 인사는 민주노총 택시노조 위원장
  • 뉴시스
  • 승인 2022.10.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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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공방 만잔 인사는 구수영 위원장
민주노총선 "소산별 위원장" 반박해
 김선웅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강지은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별 위원장'과 만찬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인사는 구수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민주택시노조 위원장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전국민주택시노조 위원장을 산별 위원장으로 지칭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사노위는 산별 위원장이 맞다고 설명하고 있어 양측의 설전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경사노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노총을 설득할 방안이 있느냐'는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과 어제(11일) 저녁에 만찬을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불신으로 현재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데, 김 위원장이 민주노총 산별 노조의 위원장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얘기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에 민주노총이 곧바로 반박 논평을 내고 "김문수씨와 만찬을 한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민주노총에 확인해보니 만남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더라. 누구를 만났는지 설명해달라"며 "사실이 아니면 위증죄로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전국민주택시노조가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등 16개 '산별연맹' 산하에 있는 여러 '산별노조' 중 하나로, 산하 산별노조 위원장의 경우 산별 위원장으로 부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우리는 전국민주택시노조 같은 소(小) 산별을 산별 위원장이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소산별 위원장이라고 한다"며 "그건 김문수씨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사노위 관계자는 "산별 위원장이 맞다. 산별 위원장이라고 하는 것은 산별노조까지 다 포함해서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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