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푸엉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K리그 첫 선발
콩푸엉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K리그 첫 선발
  • 뉴시스
  • 승인 2019.04.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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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K리그 선발 데뷔전을 마친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베트남 스타 콩푸엉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콩푸엉은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의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교체로 활용되던 콩푸엉의 K리그 선발 데뷔전이었다.  

공격수인 콩푸엉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왼발이 능한 선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의 러브콜을 받고 K리그에 입성했다. 

콩푸엉은 교체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발재간을 활용해 여러 차례 공격 전개를 주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슛 시도는 한 차례도 없었다. 공격이 막힌 인천은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0-3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콩푸엉은 “첫 선발 출전이라 쉽지 않았다. 패스는 많았지만 슛을 할 공간적인 여유가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전반보다 후반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도 다졌다. 

인천축구전용구장 관중석 한쪽에는 콩푸엉을 응원하는 베트남팬들이 찾아와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이들은 콩푸엉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하며 자국 최고의 축구 스타에게 힘을 불어줬다. 콩푸엉을 취재하기 위한 베트남 취재진도 경기장에 등장했다. 

콩푸엉은 “베트남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나뿐 아니라 인천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청했다.  

욘 안데르센 감독은 예상 밖 완패에 아쉬워하면서도 콩푸엉에게는 합격점을 줬다. 안데르센 감독은 “콩푸엉은 최선을 다했다. 팀을 위해 싸웠고, 적극적이었다. 마무리가 잘 안 됐지만 이를 제외하면 크게 나쁜 경기를 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고사의 뒤를 받치는 두 번째 스트라이커로 뛰어주길 요구했다. 하지만 수비적으로도 굉장히 열심히 뛰었다.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열심히 했다. 팀을 위해 굉장히 열심히 뛰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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