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역전 발판 놓은 NLDS 4차전, MLB PS 명장면 꼽혀
김하성 역전 발판 놓은 NLDS 4차전, MLB PS 명장면 꼽혀
  • 뉴시스
  • 승인 2022.10.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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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스포츠 선정…김하성 7회 추격의 적시 2루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2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5회 말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김희준 기자 = 첫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 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활약상이 기억할만한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2022 MLB 포스트시즌(PS)에서 나온 인상적인 장면 22개를 선정했다.

이 중에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하성이 역전의 발판을 놓은 장면도 포함됐다.

CBS스포츠가 주목한 것은 당시 경기 7회말 샌디에이고의 공격이었다. 0-3으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에만 5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7회말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트렌트 그리샴이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샌디에이고는 후속타자 오스틴 놀라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프로파가 홈인, 1-3으로 추격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좌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때 그리샴이 홈을 밟으면서 샌디에이고는 2-3으로 따라붙었다.

후속 후안 소토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3-3으로 균형을 맞춘 샌디에이고는 이후 2사 2,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3으로 역전했다.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2점차 승리를 거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김하성은 첫 MLB 가을야구 무대에서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맹활약을 펼쳤다.

12경기에서 타율은 0.186(43타수 8안타)에 머물렀지만 득점은 8개를 기록했다. 1984년 토니 그윈이 작성한 7득점을 뛰어 넘은 구단 신기록이다.

김하성은 출루하면 전력을 다하는 주루를 선보여 '출루 = 득점'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가 NLCS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밀려 탈락하면서 김하성도 첫 MLB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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